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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섹남: 많이 읽고, 빨리 가려내고, 짧게 요약한다. 205호(2016년 7월 lssue 2) | 한근태

Article at a Glance

 요즘 유행하는뇌섹남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사람이다. 관찰력이 뛰어나고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지식이 머릿속에 축적돼 있어야 한다. 특히 읽는 것과 친해야 한다. 텍스트를 읽고 유용한 정보를 빨리 가려내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또 말을 줄이고, 핵심을 요약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자기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말하는 사람보다 자기가 아는 내용을 짧게 핵심적으로 요약해낼 수 있는 사람이 더 ‘뇌섹남’에 가깝다.

 

요즘뇌섹남이 유행이다. 뇌섹남은 뇌가 섹시한 남자란 뜻이다. 뇌섹남이란 어떤 사람을 의미할까? 내가 생각하는 뇌섹남은 같은 것을 봐도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사람이다.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상상력도 좋고 작은 것에서 큰 것을 볼 수 있는 사람이다. 부분을 보면서 전체 또한 볼 수 있는 사람이다. 텍스트를 보면서 동시에 컨텍스트를 볼 수 있는 사람이다. 핵심이 무언지를 파악하고 요약을 잘하는 사람이다. 한마디로 머리가 좋고 일을 잘하는 사람이다. 이번에는 뇌섹남에 관한 책, <뇌라도 섹시하게>를 소개한다.

 

남들을 관찰하는 능력

 

사람이란 자기 의견이 있어야 한다. 어떤 이슈에 대해 자기만의 생각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팩트를 볼 수 있어야 하는데 관찰력이 핵심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 요즘 대세인 외식전문가 백종원 씨는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그는 밑반찬으로 구운 생선 대신 전을 준다. 둘의 만족도는 비슷하다. 하지만 생선은 발라먹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렇게 되면 테이블 회전율이 떨어진다. 후식도 누룽지 대신 식혜를 준다. 누룽지는 식혀 먹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이런 간단한 조치만으로도 매출이 20∼30% 올라간다. 이는생계형 관찰력에서 비롯된 지혜다. 디자인을 할 때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유저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을 실제 관찰하는 일이다. 고객의 말과 행동은 다르다. 고객은 의도치 않은 거짓말도 많이 한다. “고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 행동을 관찰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상품을 제시하면 그때 비로소 알게 된다.” 스티브 잡스의 말이다.

 

뇌라도 섹시하게

뇌섹시대 마스터 이시한의 두뇌코칭

저자 이시한, 다봄, 2015

 

“남들이 사면 팔아라, 반대로 남들이 팔면 사라.” 증권가에서 통용되는 유명한 격언 중 하나이다. 맞는 말이다. 사람의 말을 함부로 믿는 대신 꼼꼼히 따져보고 살펴봐야 한다. 그게 관찰이다. 2014년 모뉴엘은 3조 원의 사기사건을 일으켰다. 모 은행 역시 이 회사에 850억 원을 대출했지만 담당자는 모뉴엘을 의심했다. 주변에서 모뉴엘 제품을 쓰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통해 미국 쇼핑몰까지 모두 돌아봤지만 거기에도 이 회사 제품은 없었다. 홍콩을 경유하는 대출구조도 이상했다. 담당자는 의심이 깊어지면서 대출 회수를 제안했고 손실을 막은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근데 사물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은 어떻게 생길까? 우선 엄청난 양의 정보 축적이 필요하다. 남들보다 아는 것이 많아야 한다.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핵심 주제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핵심은 텍스트를 읽어내는 능력이다. 읽는 것과 친하지 않은 사람은 얻기 어려운 능력이다. 한 시간 동안 담을 수 있는 TV 뉴스의 정보량은 종이 신문 한 장 분량이다. 대부분의 유용한 정보는 텍스트 형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텍스트를 순간적으로 읽고 유용한 정보를 빨리 가려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독서다. 가능한 많은 책과 신문을 읽어야 한다. 리딩머신이 돼야 한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핵심이 무언지 파악하는 능력이 생긴다. 텍스트에서 콘텍스트를 파악하는 능력이 생긴다. 정보 파악에서의 경험은 결국 독서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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