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Business Cases]  코오롱 커먼그라운드

컨테이너 200개로 쌓은 ‘팝업스토어’, 20대의 심장을 건드려 공감을 얻었다 191호(2015년 12월 Issue 2) | 김현진,여준상

Article at a Glance

코오롱의 첫 유통업 모델인커먼그라운드는 여러 면에서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유통 플랫폼이다. 컨테이너를 활용한 건축 모델, 도시재생을 필두로 한 CSV 정신 등이 그 혁신성을 규정한다. 커먼그라운드의 성공요인은 다음과 같이 분석될 수 있다.

① 기존 상식을 버리는 과감한 역발상

팝업을 소비자 생활의 플랫폼으로 활용해 해당 지역과 입점 상공인, 소비자와 함께 가치를 만들고 향유.

② 타깃고객의 마음을 터치하는 진정성 전략

진정성에 목마른 20대에자연스러운 독특함(natural uniqueness)’으로 어필.

③ 입점 원칙 고수를 통한 브랜드 일관성 유지

장기적 관점에서빅 브랜드(big brand)’로 육성하려는 전략하에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맞지 않는 요소는 철저히 배제.

 

편집자주

이 기사의 제작에는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인턴연구원 권세은(성신여대 경영학과 4학년) 씨가 참여했습니다.

 

시작은 4년 전이었다. 임시 매장을 가리키는팝업(pop-up) 스토어를 필두로 팝업 경제 자체가 국내외 유통계의 화두로 떠오르자 이를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최고경영진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팝업스토어는찾아가는 매장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했다.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고객을 찾아 깊숙이 파고드는 고객지향적 유통 모델이기 때문이다.

 

실무진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팝업 형태를 호텔, 유통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팝업 호텔 사업을 먼저 추진하려 타당성을 검토하다 방향을 급선회, 2년 전 호텔이 아닌 유통을 첫 팝업 모델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유통으로 영역을 확정하고 나서도 고민은 이어졌다. 투입 비용 대비 효율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이벤트나 홍보성으로 주로 사용됐던 팝업스토어를 상설 유통 매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의구심을 거두기 어려웠다. 지금까지 백화점을 필두로 한 대규모 사업공간이 판매 수익보다는 임대료를 받기 위한 부동산 개발업을 실제적인 업의 본질로 삼았던 경우가 많았기에 굴지의 컨설턴트는 물론 내로라하는 유통 전문가들도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룹 최초의 유통 진출작치고는 지나치게 실험적이라는 평가가 잇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런 우려를 딛고세상에 없던 콘셉트로 업의 영역을 재정의 하자고 모토를 세웠다. 이런 비전으로 시작된 이른바() 유통업프로젝트는 2015 4, 처음으로 그 베일을 벗었다. 국내 유통업계에 간만에 등장한 이 참신한 플랫폼은 2015 4,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첫선을 보인 국내 최초의 컨테이터 복합 쇼핑몰커먼그라운드(COMMON GROUND)’. 유통업계의 신참이자이단아이면서 혁신성에서는 위협적인 플레이어로 등장한 커먼그라운드의 초기 성공 비결을 DBR이 분석했다.

 

 

문화행사 및 이벤트가 열리는 커먼그라운드의 광장

 

컨테이너로 쌓아올린 기적

 

서울 광진구 건국대 근처, 택시 차고지 부지에 세워진 커먼그라운드는 일단 외관부터가 참신하다. 건축 소재로 철재 컨테이너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40피트(ft)짜리 컨테이너 200개를 쌓아올린 이 건물은 해당 부지의 계약 기간인 8년간만 운영되는 국내 최초의 초대형 팝업스토어다.

 

컨테이너 건물은 일반 콘크리트 건축물과 달리 사전에 제작된 컨테이너를 현장에 옮겨 조립하는 모듈러 공법으로 시공할 수 있다. 컨테이너를 활용하면 6개월 만에 공사를 마칠 수 있고 건축 비용도 20% 가까이 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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